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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 관리자 데반입니다. 사실 이 글이 올라오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데... 예, 흔히 간다는 그 군대 갔다왔습니다. 그 전에 노트북이 맛이 가서 컴퓨터를 사실상 사용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더 오래 걸린 감도 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에 업데이트되지 않은 내용이 참 많네요. 기억나지 않는 것도 많고 기억나는 것도 많지만 간단하게 몇가지만 추려서 뒷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러시아 위키 라이선스 관련

러시아 위키는 오랜 기간동안 재단의 파트너 사이트로 활동해왔습니다. 결국 위키닷이 설립되고나서, 러시아 위키는 온전히 처음 만들어진 재단의 외국어 사이트라는 지분을 가지게되었죠.


하지만, 2017년 5월에서 6월 사이, 영문 위키 본사에서 러시아 위키와의 관계를 라이선스 위반 이유로 단절했습니다[각주:1].


이러한 행위는 관리자 Roget를 필두로 한 라이선스 팀의 일방적인 행위였는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게 정말 옳은 일이었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러시아 위키는 재단이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동일조건변경허락 3.0 라이선스를 세우기 이전부터 이미 다른 조건으로 라이선스를 사용해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러시아 위키가 라이선스 위반이라는 점에선 타당성이 없다는 말이죠. 그럼에도 러시아 측에서는 법률 자문과 작가들의 권리를 존중하여 라이선스 변경의 동의를 얻는 등, 협조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본사에서는 일방적인 기한 통보 끝에, SCP-RU의 링크를 메인 페이지에서 제거했습니다.


동년 8월 말이 되서야 SCP-RU는 라이선스를 적법하게 변경하고 다시 원래 위치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각주:2]. 그러나, 이미 본사에서는 다른 위키에 대해서 서로 대등한 사이트와 사이트의 관계가 아닌,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더 나아가 마음대로 주무를 수 있을 정도의 사이트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이번 사건을 바라보고있습니다. 러시아 위키에서도 이번 사건을 통해 대등한 관계로 서로 토론하면서 나아가야하지, 일방적인 최후 통첩은 서로간의 상호 존중이 없다고 명시하고있으니까요.


이런 관계는 사실상 본사와 종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한국어 위키 역시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사실 본사 트렌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혹은 반응했던) 한국어 위키는 이러한 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습니다만은,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닐테지요.



2. SCP-INT

국제 SCP 재단 사이트가 2017년 1월에 발족했습니다. 하지만 영작할 수 있는 인원의 부족과 한국어 위키 사정으로 인해 올라오는 항목은 많지 않군요.


사실 국제 공용어 급으로 영어가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인원 중에서 영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하여 의견을 구사하고 글을 영작해서 올릴 수 있는 인원이 몇이나 될까요. 더군다나 침체기에 접한 한국어 위키는 특히나요.


초창기부터 한국에서는 SCP-KO(당시엔 SCP-KR이었죠)를 영작하여 본사 항목에 올리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네, 일종의 방향이었죠. 비록 그 형태가 다를지언정, SCP-INT라는 사이트는 초창기 한국어 위키를 설립한 인원들이 바랬던 것이 구체적으로 나타난 것과도 같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한 사람들이 대부분 사라지고 없고, 2012년의 열기 역시 거의 꺼져가는 불꽃이 되었습니다. 본진에서도 소수의 인원만 남아 활동하는 상황이 된 이상, SCP-INT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겠지요.



3. SCP-JP

사실 제대를 하고나서 제가 가장 놀랐던 것은 일본지부였습니다. 틈틈히 사지방에서 접속해서 봤었지만서도, 나날이 변해가는 모습이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 일본지부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었지만, 이젠 제 손을 떠나 한참 멀리멀리 날아가고있더군요.


사실 이번에 일본지부의 모더레이터(한국어 위키로 치면 조정자)에 지원했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관리직이지만, 큰 활약을 할 것 같지는 않군요. 비록 사이트 디자인을 뜯어고친 실적이 있지만, 저보다 훨씬 많은 지식과 업적을 해낸 사람도 있으니까요.


가장 대단하다고 느꼈던 것은, 그 사람들이 열정적으로 임하는 세계관입니다. 일본지부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내고, 그 설정놀이(틀린 표현이 아닙니다.)를 깊게 파고듦으로써 자신들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냈습니다. 거기다가 단순히 일러스트, 팬픽과 같은 2차창작에 그치지 않고 소개 영상과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재단의 신규 유입을 장려하고, 정례회를 통해 특별한 주제로 토론하며, 그럼에도 필요한 주제가 더 있다 하면 직접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재단 세계관을 각자의 분야에서 보강하고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4. 도메인

도메인을 scp-kr.net에서 scp-wiki.kr로 바꾼 것은 사실 흔히 말하는 어른들의 사정이나 복잡한 사정이 뒤얽힌 것은 아닙니다. scp-kr.net 도메인 만기 시점에 이르러보니 .net 도메인보다 .kr 도메인이 유지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심플한 이유 때문입니다.



5. 기타

티스토리 블로그 개편 이후 각주에 단 링크가 html이 적용이 안되어서 그냥 깨져서 나오네요... 수정하긴 귀찮고 그냥 내버려둬야할 듯 합니다.

  1. http://05command.wikidot.com/forum/t-2171743/ [본문으로]
  2. http://scpfoundation.ru/forum/t-347576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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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Devan 2015. 2. 27. 14:06

사이트를 이리저리 옮겨보면서 XE도 손대보고, 위키닷에도 블로그를 차려서 놔둘려고했는데, 역마살이라도 끼었는지 다시 위키닷을 떠나서 티스토리로 돌아오게 되는군요.


묵혀둔 블로그를 다시 꺼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이 쪽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했었던 제작년과는 달리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재단은 어느샌가 디자인이 바뀌었고, 도메인도 공식으로 바꿈에 따라 SCP-KR이 SCP-KO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동안 저도 한국어 위키를 떠나있다가 다시 복귀했고요. 모든 일을 다 적기는 힘들겠지만, 가급적 빠짐없이 적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이트 디자인이 바뀌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희망나눔 스킨은 유용했지만, 희망나눔 위젯 라이선스를 달 수 없어서 다른 스킨으로 교체했습니다.


좋은 스킨이 많고, 라이선스도 양호한게 많습니다. 근데 실제로 적용해보니 제 취향에 영 맞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냥 깔끔하게 티스토리 스킨 홈에 있는 Xenox 스킨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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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Devan 2013. 8. 21. 22:31

SCP나 복붙하다가 독창적인 콘텐츠로 좀 채워보자 싶어서 그냥 싸그리 지우고 적는게 잡담입니다.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재단 관련 소식+잡것이 올라올겁니다.


재단은 두블럭 아래입니다.


그럼, 앞으로 잘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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